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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ink Difficult

연아도 좀 쉬고 싶지 않을까?

벤쿠버 올림픽이 끝나고 자랑스러운 우리 선수단들이 귀국했다.
이곳저곳 불려다는 곳도 많고.. 고생들이 많아 보인다.

메달을 목에 건 선수들도 수고했고. 이번에 아쉽게 실패한 선수들도 정말 수고가 많았다.
스포츠로 하나되는 세계인의 축제이지만 역시 메달을 목에 걸고 신기록을 세워야 주목받는 현실은 어쩔수가 없는것 같다.
메달 색깔이 중요한게 아니라 선수들의 땀방울이 더 값지고 귀중하다는 이야기는 일단 접어두자. 이건 글 잘쓰시는 다른 블로거들이 많이 이야기 했던 내용이니 굳이 나까지 주절주절 적어봐야 읽는 사람들 시간 낭비일것 같고.. 그냥 마음속에 간직해두기로 한다.

역시 화제의 중심은 김연아다.
후배 삼고 싶은 스타 1위에 뽑히고 스포츠면은 거의 김연아와 아사다마오의 소식으로 도배되었고 일본의 반응 부터 시작해서 세계 각국의 반응까지 비슷비슷한 내용으로 포털의 메인페이지를 장식하고 있다.


국민들에게 너무도 많은 기쁨을 준 피겨여왕 김연아..

평소와 달리 프리 연기를 마치고 눈물을 터뜨리는 모습은 그동안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게 해주었다. 회사에서 핸드폰의 조그만 화면으로 프리를 보면서 얼마나 긴장을 했던지 연기가 끝나고 나서도 한참을 쳐다보고 있었다.

집에 와서 VOD 로 큰 화면으로 보면서도 또 긴장이 되더라.

보는 사람도 그정도인데 실제 연기를 하는 사람은 어땠을까. 국민들의 엄청난 기대치와 자기 자신의 목표까지.. 그 작은 몸이 느끼고 있던 중압감은 우리가 감히 상상하지 못할 정도였을 것이다.

금메달 소식이 연이어 발표 되면서 벌써 다음 올림픽을 하네 마네 이후에 어떻게 할꺼네 마오는 다음 올림픽도 나온다던데 연아는 안나오나 하는 등의 설레발들이 너무 많은거 같다.

지금은 그냥 좀 쉬게 놔두면 안될까.
이번 방한기간에도 집에 들를 시간도 없단다.

"자 그녀에게 시간을 주자. 저야 놀던 쉬던 잠자던 상관말고~"

노래 가사 처럼 그녀가 앞으로 어떻게 행로를 결정할지 그냥 좀 쉬면서 생각할 수 있는 시간을 주고 싶다.
내가 줄 수 있다면 꼭 주고 싶다!
어떻게 결정하던 우리 국민이 연아를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은 변하지 않을테니까.. 그녀의 선택을 믿는다.

ps.
그리고 남는 관심을 곽민정에게도 가져보자..
곽민정선수도 치아교정이 끝나고 나면 연아만큼 실력도 얼굴도 이뻐질꺼같다.
연아도 치아교정이 끝나고 나서 세계를 재패하지 않았던가.
그런 점에서 다음 동계 올림픽의 주인공은 곽민정이 될것이다.
지금부터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주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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